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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충남의 도난문화재 9. <충절공 야은 길재의 영정 사라졌다 - 금산 청풍사 소장 야은 길재선생 영정 등 33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5.04 조회 51

충절공 야은 길재의 영정 사라졌다

제자리로 돌아와야 할 충남의 도난문화재 - 금산 청풍사 소장 야은 길재선생 영정 등 33점

도난 이후 제작한 복제품 야은 길재선생 영정

▲ 도난 이후 제작한 복제품 야은 길재선생 영정



2000년 영정, 서책 등 36점 도난
영점 3점 회수 나머지 행방 묘연
사당 내 초상화, 위패는 복제품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 이 주소의 목적지에는 청풍사와 청풍서원이 있다.
부리면(富利面)과 불이리(不二里), 소리는 같은데 글자는 다른 재미있는 명칭이다.
거기에는 분명히 사연이 있는 듯하다.

청풍서원은 1671년 고려말 삼은(三隱)의 한 사람인 야은 길재의 진영과 위패를 봉안한 사당 청풍사로 출발했으며,

청풍사는 일명 불이영당(不二影堂)이라고도 한다. 1678년 창건할 때는 원래 불이사(不二祠)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9년 복원되면서 청풍서원로 이름이 바뀌었다.
청풍은 청풍명월(淸風明月)에서 따온 말로, ‘맑은 바람’이라는 뜻과 함께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을 이르는 말이다.

고려 말 충절공 야은 길재의 성품을 고스란히 간직한 청풍사는 문화재 도난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00년 3월, 길재의 영정과 친필 문집을 포함한 문화재 36점을 도난당한 것이다.
다행히 4년 후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서 영정 3점은 회수했으나, 영정 1점과 서책 등

33점의 문화재는 현재까지 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수한 영정 3점 중 2점은 길재의 고향인 경북 구미로 이관되었고, 나머지 한 점은 금산역사문화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청풍서원에 들어서면 화려한 비각 안에 충절공의 충절과 행장을 자세히 전해주고 있는 백세청풍비와 불이유허비,

그 옆의 지주증류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 개의 비를 지나 외삼문, 그리고 내삼문을 통과하면 청풍사가 보인다.

현재 사당 안에는 길재의 초상화와 위패의 복제품이 놓여 있다.

2004년 일부 회수한 영정을 제외하고는 청풍사에서 보관하던 문화재가 사라진지도 20년이 넘었다.

도난 문화재는 그 특성상 절도 후 장기간 숨겨둔 상태로 은밀하게 유통된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만이 우리 문화재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장은솔 충남역사박물관 문화유산교류협력부 연구원